고엽제전우회, 침묵시위 통해 국제사회 지지 호소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총회장 이형규)가 고엽제 후유증 환자에 대한 피해보상 및 예우 개선을 요구하며 유엔 본부 앞 랄프 번치 팍(Ralpe Bunche Park)에서 5일간의 침묵시위를 갖는다.
지난 20일 병든 몸을 이끌고 뉴욕에 온 전우회 원정 시위대는 보훈병원 의료진 2명을 포함, 총 30명으로 전우회 미국지부(지부장 피터 성) 회원들과 함께 25일까지 침묵시위를 갖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한다. 이들은 시위 첫날인 지난 21일 유엔 사무처에 호소문을 전달하고 고엽제 피해자들의 현황을 알렸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목소리를 잃은 이형규 총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은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고 그간의 고통과 괴로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참전 군인들은 보상을 받았으나 한국 참전 군인들은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화학약품 제조회사들이 고엽제는 전쟁 수행용으로 미 정부에 판매한 것인 만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학약품 제조회사와 미 정부가 고엽제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베트남 참전군인들’의 집단 소송에 보상금을 지급했었다”며 “모든 피해자에게는 형평성 있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우회 원정 시위대는 28일 워싱턴 DC를 방문,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관한 후 29일부터 백악관 앞 라파예트(Lafayette Park) 공원에서 나흘간 시위를 갖고 3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도 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917)628-1750
<뉴욕지사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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