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 등 개인용 정보통신(IT) 기기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하나의 패널에서 80도와 178도의 두 가지 시야각을 구현, 컴퓨터 작업의 보안과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15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을 개발했다.
하나의 패널에 이중 시야각을 갖춘 제품은 이 제품이 처음인데, 평소에는 패널과 거의 수평인 178도 측면에서도 화면이 뚜렷히 보이지만 보안이 필요한 경우 모니터의 버튼을 누르면 80도 이상의 측면에서는 화면이 뿌옇게 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옆 사람이 모니터 화면을 훔쳐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에 보안필터를 붙여 시야각을 줄이거나 두 개의 LCD 패널을 붙여 작업자만이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LG필립스LCD는 기존 LCD패널의 서브픽셀인 적ㆍ녹ㆍ청(RㆍGㆍB) 액정에 백색(W)을 추가한 4원색(RㆍGㆍBㆍW) 픽셀을 이용해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패널을 개발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보안필터를 뗐다 붙였다 하는 번거로움 없이 보안과 사생활을 지킬 수 있어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휴대전화 ‘울트라폰(모델명 SPH-9900)’은 문자메시지의 글자 크기를 자유롭게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SMS 주머블(zoomable)’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 공공장소 등에서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휴대전화에 점진적으로 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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