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경찰, 당시 자택수색 해 기소
언론, 법원에 체포영장 공개 요청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베넷 램지 살해 용의자 존 마크 카는 이미 5년 전에도 캘리포니아주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램지 피살에 연관됐다는 진술을 했었다고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카는 2001년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했던 웬디 허친스라는 여성에게 1996년 크리스마스 때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에 살던 램지의 가족과 함께 지냈으며 그 다음날 몰래 램지 집에 들어가 우발적으로 그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허친스는 지난 1993년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발생한 소녀 살해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리처드 알렌 데이비스의 어릴 적 친구였다. 평소 데이비스를 만나 보길 열망하던 카는 이 사건에 대한 관심 때문에 허친스에게 접근했다.
허친스는 램지와 관련해 카가 전화를 통해 밝힌 20시간 분량의 자백 내용을 녹음,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경찰 당국에 넘겼으며 이에 따라 경찰이 카의 페탈루마 집을 수색, 아동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그를 기소하게 됐다. 이 때문에 카는 미국을 떠나기 전 6개월간 수감됐었다.
한편 AP통신, 덴버포스트 등 언론사들은 21일 법원에 카의 체포영장을 포함한 관련 기록 공개를 요청했다.
이들은 법원에 낸 청구서에서 “카의 체포로 10년간 미제였던 이 사건이 풀릴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다른 실수가 있는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크다”며 “(관련 기록을) 공개해야만 대중이 영장발부로 까지 이어진 이 조사의 불편부당함을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방 검찰은 이 사건이 아직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기록 공개에 반대했다.
현재 카가 기자들에게 자신이 램지의 살해범이라고 말한 것 외에 볼더카운티 검찰이 카에 대해 어떤 증거를 확보했는지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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