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욱 작 ‘Blue Spicules II’(푸른 침상체 II)
홍명죽 작 천자문 중 ‘만작’
미주한인서예협 제16회 연례 전시회 25일부터 LA한국문화원서
미주한인서예협회(회장 김순욱)의 제16회 연례 전시회가 25일∼9월7일 LA한국문화원(5505 Wilshire Bl.)에서 열린다. 최근 석달 사이에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세번째 서예전이지만 이번에는 미주 서예가들의 작품전이다.
김순욱 회장은 “올해는 전시 공간에 비해 회원들 출품작이 많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만 선별 전시키로 했다”며 “지난해까지는 많은 작품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양과 질을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77점이 선보인다. 지난 5월의‘아름다운 한글서예 미국전’(52점)과 최근 막을 내린 ‘세종한글서예 세계화전’(36점)보다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작품 구성도 다양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현대서’ 4점이 눈에 띈다. 현대서는 전통 서예와 차별화 되는 것으로 글자를 변형시켜 새로운 조형을 만들어 내고 글자 본래의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림은 아니고, 글자를 변형시킨 것이지만 글자의 범주는 벗어났다. 그림으로 치면 추상화에 비교될 수 있는데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김순욱의 ‘Blue Spicules II’(푸른 침상체 II)는 과거, 미래, 현재를 뜻하는 한자를 변형시켜 새로운 조형을 만든 뒤 먹물의 번짐 효과 등을 적절히 사용해 새로운 시각 예술로 승화시켰다.
현대서 외에는 예서, 초서 등 다양한 필체의 전통 한문서예와 한글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홍명죽의 ‘천자문’과 이준수의 ‘서시’등이 대표작이다.
개막 리셉션은 25일 오후 6∼8시, 전시 시간은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714)840-3563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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