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서 전망 제기… 공급 과잉·심리적 위축 영향
상승곡선을 이어가던 미 전국의 집값이 11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릿 저널은 22일 고급주택 건축업체인 톨 브라더스의 3분기 순익이 19% 감소한 것은 미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징후라고 보도했다. 23일 전국부동산협회(NAR) 기존주택 거래 통계와 24일 상무부의 신규주택 거래 통계가 발표되면 지난 7월 주택가격이 지난 95년 이후 처음으로 연초에 비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톨 브라더스는 매물 증가와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 7월31일까지 3회계분기 순익이 1억7,460만달러(주당 1.0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1,550만달러(주당 1.27달러)에 비해 19%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톨 브라더스는 매출 역시 1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의 15억5,000만달러에 비해 1% 줄었다고 밝히고 기존의 올해 주당 순익 전망치(4.69∼5.16달러)를 4.41∼4.6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톨 브라더스의 로버트 톨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주택의 과잉 공급과 심리적 위축을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예시하면서 지난 수년간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했던 사람들이 이제 집을 내놓고 있으며, 건축업자들도 각종 할인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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