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잘 살아보세’ 70년대 가족계획 요원 역 열연
배우 김정은(30)이 콘돔∼, 피임약∼을 외치며 추석 극장가를 수놓는다.
김정은은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가 난무하던 1970년대를 다룬 영화 ‘잘 살아보세’(감독 안진우, 제작 굿 플레이어)에서 보사부 가족 계획 요원 박현주 역을 맡아 시골 마을 용두리의 출산율 0% 만들기 작전에 돌입했다.
산아 제한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용두리로 파견된 박현주는 용두리 이장 변석구(이범수)와 함께 밤마다 마을을 돌며 콘돔∼! 피임약∼!을 외치며 용두리 주민들이 밤일을 치르지 못하도록 관리에 나서게 된다.
’출산율 0%’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는 극중 용두리에 시찰 나온 대통령이 아이를 한 명도 안 낳으면 마을의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약속에서 비롯된 것. 김정은과 이범수는 피임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용두리 마을 주민들에게 콘돔 사용법까지 교육시키며 부부간의 거사를 막아보는데……
코믹의 달인 김정은은 그동안 해보지 않은 역할에 대한 열망이 많아 보사부 요원 박현주 역을 택했다. 현주가 결혼도 안 한 처녀인데 콘돔을 손가락에 끼워가며 마을 사람들에게 사용법을 가르치는 등 괄괄하게 표현하는 점이 쉽지는 않았다. 주민들에게 성교육을 시키다 보니 어지간한 남녀상열지사에는 도가 통했다고 밝혔다.
’오버 더 레인보우’,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안진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잘 살아보세’는 다음달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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