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켄 로 라스트 신 카메오 출연… 홍콩언론 대서특필
홍콩의 대표적 유력일간지인 동방일보(東方日報)가 19일자 1면 전체를 할애해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씨네마)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콩 스타 수치(舒淇) 주연의 ‘조폭마누라3’는 18일 홍콩에서 라스트 신을 비공개로 촬영했다. 한 건물의 옥상을 빌려 수치와 또 다른 홍콩 스타 켄 로(盧惠光)의 마지막 결투 장면을 찍은 것. 마지막 장면인 까닭에 영화사는 현장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촬영을 진행했다. 그런데 다음날 동방일보에 큼지막하게 사진이 게재된 것이다.
현진씨네마의 이순열 대표는 21일 촬영팀이 귀국하면서 신문을 가져왔는데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촬영했던 건물의 옆 건물에서 파파라치들이 사진을 찍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방일보가 홍콩에서 높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면을 통으로 할애해 우리 영화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웃었다.
신문은 수치와 켄 로의 결투 모습을 정면에 배치한 후 현장의 분위기를 자세히 전했다.
1면에 등장한 제목도 무려 세 가지. ‘분노한 조폭마누라 수치, 켄 로를 베다’, ‘수치, 총구 앞에서 삶을 도모’, ‘피가 철철 옥상에 흐르다’ 등 현장감 넘치는 제목을 뽑았다.
기사는 수치가 비밀리에 ‘조폭마누라3’를 촬영하는데 주변에 있던 영화 관계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그녀는 몸에 꽉 끼는 의상을 입고 얼굴에는 피를 잔뜩 묻힌 채 단검을 휘둘렀다. 두 사람의 연기는 현란하고 훌륭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의외의 일이 발생했는데,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촬영 도중 켄로가 수치를 잘못 치는 바람에 수치가 허리 부분을 약간 다쳤다. 수치는 눈물을 흘릴 만큼 아파했지만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촬영에 임해 박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촬영장의 기온은 상당히 높았는데, 마음씨 고운 수치는 간식과 아이스크림을 사와 스태프에게 돌렸다며 수치의 태도를 칭찬했다.
’조폭마누라3’의 기사와 함께 하단에는 신은경 주연의 ‘조폭마누라’ 1, 2편의 내용과 함께 홍콩 스타 장쯔이가 2편의 라스트신에 카메오 출연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또 수치 외 다른 홍콩 여자 액션 스타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가문의 영광’ ‘두사부일체’와 함께 3편에까지 도전하는 성공한 한국 코믹 영화시리즈인 ‘조폭마누라’의 3편은 후반작업을 거쳐 연말 개봉한다.
신은경을 내세운 1, 2편과 달리 홍콩 스타 수치가 주인공인 ‘조폭마누라3’는 홍콩 조직간 세력 다툼에 밀려 한국으로 피신온 수치가 한국 조폭들의 보호를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범수, 현영, 오지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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