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수용 … 주민 500만명 추가 혜택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처방약 할인범위 확대에 대한 그동안의 반대 입장을 굽히고 민주당 리더들과 약 5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은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약업계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빈층이나 노약자, 장애자에게뿐 아니라 중간소득층 주민들에게도 처방약 할인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합의안을 발표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재선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꺼낸 것으로 보이는 이번 처방약 할인 대책에 따르면 처방약 값 할인범위가 연방빈곤 기준수입의 3배가 넘는 4인 가족 6만달러까지로 상향조정된다. 또 그 이상 수입이 있더라도 의료비 지출이 많은 주민 40만명을 추가로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할인폭은 브랜드네임 약일 경우 40%까지, 또 일반 약의 경우는 60%까지를 요구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그 외에 이같은 약값 할인 규정을 따르지 않는 제약회사에는 20억달러 규모의 메디칼 약 리스트에서 해당 제약사 약품을 제외시키자는 민주당측 요구를 수용하는 파격적 양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민주당측은 제약업계에 처방약 할인대책을 주정부와 함께 준비하는 기간으로 3년을 주고 슈워제네거의 소득제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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