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중 경찰차 부수며 난동
22일 낮 경찰의 정지 명령을 받자 차를 몰고 달아나던 30대 한인남성이 2개 경찰기관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30여분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추격전을 벌이기 전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관을 들이받으려 했으며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던 도중 경찰차 유리창을 발로 걷어차 부수고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LA동부 클레어몬트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 앉아있던 한인 로니 영 최(33)씨는 차안에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클레어몬트 경찰국 순찰경관이 차량에 접근하자 차를 후진, 경관을 들이받으려 했다.
최씨는 곧이어 차를 몰고 현장에서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시속 70~75마일의 속도로 로컬도로를 달리다 자동차가 인근 코비나 시내 한 주택가(400 Block E. Dexter St.)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차를 내버리고 뛰어 달아났다.
클레어몬트·코비나 경찰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용의자 수색에 나섰으며 오후 2시45분께 용의자의 차량으로부터 멀지 않은 지점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최씨는 경찰차에 실려 클레어몬트 경찰국 구치소로 가던중 발로 경찰차 유리창을 부수고 차에서 뛰어내린 후 도주하다 또다시 체포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코비나 경찰국 데이브 포스터 사전트는 “최씨는 경찰조사 불응, 흉기폭행, 공무집행 방해, 기물파손, 장물소지 등 여러 건의 중범 혐의로 입건됐으며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의 직업 및 거주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최씨가 왜 도주했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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