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 시장.
아퀴노 EAA 노조위원장.
엔지니어 노조원 600명 시위·출근 저지도
비아라이고사 “법정명령 불복자 고발 검토”
봉급 인상을 요구하는 LA시 엔지니어 노조(EAA)의 파업이 당초 노조가 공헌했던 대로 23일 이틀간의 파업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정과 공공 위생을 담보로 진행됐던 이틀간의 파업이 봉급 인상 추가 협상을 이끌어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정부는 이날도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노조측의 실력 행사를 강력 비나했다.
특히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파업 금지 명령을 받은 공무원 200명중 일부가 파업에 동참했다며 이들을 법정명령 불복으로 고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사태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600여명의 노조원들은 LA시청과 DWP, LA국제공항(LAX), 밴나이스 공항, LA항, 건물안전국 등을 포함한 관공서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했다. 일부 시위대들은 이날 아침 일찍 출근하는 비 노조원 및 기타 직원들의 주차장 진입을 막자 경찰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이틀째 계속되는 파업으로 LA시내 수영장 모두가 폐쇄되고 공항 활주로 통제가 제대로 안되는 등 각분야의 행정이 마비됐다며 파업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틀로 계획됐던 파업을 계속 연장할 지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현재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LA시는 이같은 파업 성과 주장을 반박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동조 세력이 그다지 많지 않아 노조가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에서 제시한 봉급 인상폭의 재조정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그는 첫날 861명이었던 피켓 시위대의 숫자가 22일에는 649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시장은 특히 회계사, 화공 기술자, 범죄 감식사 및 기타 엔지니어들의 연봉이 3만6,000~12만6,000달러 수준이라며 이는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또는 남가주 기타 도시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노조측이 지난해 시의회에서 통과한 4% 인상에 내년 1월 2.25% 추가인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그러나 뉴욕이나 시카고등 대도시 봉급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지난해 DWP 직원들이 받은 연 3.25%, 향후 5년간 인플레 발생시 최고 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지난 20일 LA 수피리어코트의 노조원 200명에 대한 파업 금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일부 노조원들은 이틀간 출근을 하지 않았다며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법원은 LAX 및 밴나이스, 온타리오 공항 활주로 관리직 노조원 71명과 공항 비디오 감시관 및 공항직원 배지 점검원, 공항경찰 디스패처, 탑승구 안내요원 37명에 대한 파업 금지 명령을 내렸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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