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0명 보호 중… 미 차관보 방문계획 ‘주목’
태국 이민당국에 의해 현지 모처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175명이 격리 수용된 가운데 이들중 일부가 미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를 방문중인 동남아를 방문중인 엘렌 사우어브레이 인구, 난민, 이주담당 차관보가 내주 태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75명 외에 95명의 탈북자가 태국 이민국 수용소와 비정부기구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번에 태국 사법당국에 의해 연행된 175명중 대부분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으며, 태국정부도 신속히 이들을 처리한다는 입장 아래 빠르면 24일(현지시각)부터 단계적으로 추방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행을 희망한 탈북자들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우어브레이 차관보가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데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미국행을 희망한 탈북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인권단체들은 지난 21일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험에 처한 3국 체류 탈북자들이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찾을 경우 미 정부는 곧바로 개별심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태국정부에 의해 연행된 탈북자들은 두리하나선교회(원장 천기원 목사)가 보호중인 탈북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기원 목사는 23일 “이번에 연행된 탈북자들과 이미 우리가 보호중인 탈북자들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미 미 정부로부터 망명을 허가받은 탈북자들에 대한 미 입국시기를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천 목사는 이를 논의하기 위해 23일 미국에 입국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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