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샌디에고 인근의 118년 역사의 호텔 델 코로나도(사진)가 35개 유닛을 콘도로 개조해서 팔겠다는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리조트로도 꼽히는 이 호텔의 부사장 겸 총매니저인 토드 셀란은 이 날 타임 셰어링 스타일 콘도매매 계획을 밝히면서 “118년 역사상 처음으로 델 호텔 일부를 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호텔측에 따르면 판매용 콘도는 비치 빌리지의 2베드룸이나 3베드룸의 별장이나 빌라들로 각 유닛에는 바다로 면한 발코니나 테라스가 있다.
이 콘도를 매입하게 되면 매년 최고 90일까지나 50일 사용가능 기간에 25일을 이용할 수 있다고 호텔측은 아울러 밝혔다.
대신 소유주가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임대하게 된다.
이 호텔은 1888년에 지어졌으며 사랑을 위해 왕위도 내놓은 영국왕 에드워드 8세와 심슨 부인을 이 곳에서 처음 만났고 그 외에도 찰리 채플린, 험프리 보가트 등 유명 배우에서부터 레이건, 클린턴 등 역대 대통령도 즐겨 찾았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호텔은 1977년 역사적 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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