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어바인 서부 주택가에서 22일 새벽 가정폭력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2명의 여성이 숨지고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새벽 2시30분께 친척이 경찰서로 찾아와 살인사건을 신고했으며, 노스우드 지역 가정집(8 Tioga Pl.)으로 출동한 경찰은 집에서 나와 도주하려던 바람 나제리(49)와 약 90분간의 대치극을 벌였다. 용의자는 경찰과 대치상황에서 손목을 칼로 자해하는 듯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으며, 결국 고무총을 맞고 나서야 체포됐다.
경찰은 집 1층에서 칼에 찔려 숨진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제리의 부인 및 이란에서 방문한 장모와 외모가 유사하다고만 밝혔다. 집안에 있던 6, 8세의 두 딸은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한편 어바인 경찰은 나제리를 살인혐의로 입건했으며, 이번 사건이 가정불화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