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리즈
살림 영세 연수입 20만달러 이상‘전무’
OC 한인사회는 활발한 중산층 인구 유입을 바탕으로 LA의 그늘에서 벗어나 급성장중이다. 이에 반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단체들의 규모와 수준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단체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본보는 OC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비영리 단체들의 재정 규모를 중심으로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은 무엇인지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대표적 OC 한인 단체 10곳의 연간 살림살이 규모는 간신히 100만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OC를 주소지로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은 한인 단체들의 재정현황을 2003~2006년 세금보고 및 자체 결산 보고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수입은 105만744달러, 지출은 94만7,087달러로 총 재정규모가 100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OC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안 복지센터(K.C. Services)를 제외한 수치로, 이를 포함시킬 경우 총 예산규모는 수입 289만4,100달러, 지출 258만63달러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인 단체들의 평균 수입은 10만5,074달러, 지출은 9만4,708달러로 실질적으로 20만달러 이상의 예산 규모를 가진 단체는 없었다. OC 한인상공회의소의 경우 축제를 주최하기 때문에 축제예산을 함께 상공회의소 재정으로 잡으면 약 23만달러의 규모를 보였다.
OC 한인회의 1년 예산도 15만달러 수준을 보였으며, OC 한미노인회가 16만달러, 한미가정상담소가 11만달러, OC 한인건강정보교육센터가 11만달러대의 예산 규모였다. 나머지 단체들은 1년 예산이 10만달러에 못 미쳤다.
LA를 중심으로 여러 단체들이 1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OC 한인사회의 양적인 팽창에 비해 한인 단체들의 운영 규모는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음이 증명된 셈이다.
한편 이들 단체 외에도 한미정책연구소, 코리안문화센터, 한인커뮤니티 공공도서관, OC축구회, 한미어린이합창단, 한미당뇨협회, 세리토스 한인회 등이 ‘Korean’이 포함된 비영리 단체로 등록돼 활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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