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검찰 한인 검사 19명중 12명이 여성이다. 왼쪽부터 김지나 검사, 이지나 검사, 수잔 정 검사, 박미나 검사, 제니 르윈 검사, 제인 리 검사. <신효섭 기자>
19명이 활약… 11명 모처럼 한자리
델가디요 검사장“능력 탁월 엘리트”
법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365일 동분서주하는 550여명의 LA시검사실 검사들은 LA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다. 이중 19명의 한인검사들은 한국인 특유의 탁월한 업무능력과 성실한 자세로 시검사실의 보배 같은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자랑인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24일 오후 시청 앞 분수대 앞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엘리트들인 한인검사들로 북적였다. LA 한인 검사 대표주자인 제리 백 신분도용전담반 부장검사와 한인타운을 담당하는 센트럴 트라이얼 섹션을 책임지는 로버트 차 차장검사를 포함한 한인 검사 6명을 비롯해 LA시 검찰의 주요 부서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11명의 검사들은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안부를 묻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검사 배지를 가슴에 단지 한 달째라는 박미나 검사(이웃안전부·Neighborhood Safety Division)는 ‘막내’ 답게 가장 먼저 약속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내일이면 수습검사딱지를 뗀다는 그는 아태법률재단과 한미연합회에서 법률담당으로 4년간 근무한 실력파 법조인으로 알려진 인물. 박씨는 “이웃안전부는 매춘, 마약밀매 등 사회위험요소로 인해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일을 맡고있다”고 소개하고 “다음주면 실무에 배치돼 기대반 걱정반”이라며 즐거워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트라이얼 섹션의 로버트 차 차장검사는 젊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임관 11년 차의 베테랑 검사다. 그는 “한인 검사들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더 많은 한인 법률 전문가들이 LA시검찰에서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분도용전담반 제리 백 부장검사는 “전담반을 맡은 지 4개월이 지났다”며 “현재 FBI, LAPD, 국토안보부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 신분도용범죄조직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LA시검찰 록키 델가디요 검사장도 참석했다. 그는 “한인 검사들은 LA시검찰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엘리트”라고 칭찬하며 “LA시검찰의 기소율 95% 달성은 한인 검사들을 비롯한 LA시검찰 소속 검사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부임했을 때 불과 2∼3명에 지나지 않던 한인 검사들이 지금은 19명에 달한다”며 “LA시의 다양한 민족 구성을 생각할 때 한인 검사들의 증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A시검찰은 현재 신분도용과 이민사기, 주택가까지 침투한 폭력조직 근절 등 LA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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