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 태국 사무소의 키티 매킨지 선임공보관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태국 정부에 의해 강제 연행된 탈북자 175명 가운데 136명이 24일 법정에 회부돼, 모두 불법입국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킨지 공보관은 이어 이들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희망할 경우,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은 방콕의 미국 대사관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고 확인, 일부 탈북자의 미국행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몇 명이 미국행을 원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탈북자 문제는 내주부터 시작되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의 태국방문 이전에 모두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맹’은 이번 사태와 관련, 모든 탈북자들의 안전한 3국행을 지원해줄 것을 24일 태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자유연맹은 주미 태국대사관을 통해 보낸 서신에서 “이들이 북한 또는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질 경우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한국 또는 미국 등 안전한 곳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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