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 1위 웨스트 LA 등
부자 동네는 심장병,캄튼 등 빈곤지역은 살인
LA공공보건국 주민 사망 원인 분석
부자동네 주민들과 가난한 동네 주민들의 사망원인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 부자동네를 선호하고 가난한 동네를 기피하는 일반인들의 통념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2일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이 발표한 ‘2003 주민 사망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내 각 지역별 주요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중산층 이상의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심장혈관’ 관련 질환이 첫 번째 사망원인으로 꼽힌 반면 중산층 미만 빈곤주민들이 밀집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살인’ 등 폭력사건으로 인한 사망이 첫 번째 사인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소득수준과 거주지역에 따라 사망원인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보건국이 보건행정관할 지역에 따라 나눈 지역별 주요 사인 분석 중 75세 미만에 사망한 소위 ‘비노화사망 주민의 주요 사인 분석’에 따르면 ‘살인사건’이 주민 사망원인 1위에 올라있는 지역은 컴튼, 이스트LA, 잉글우드, 샌안토니오, 사우스LA(이스트, 웨스트 포함) 등 저소득 흑인 밀집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패사디나, 풋힐, 글렌데일, 벨플라워, 토렌스, 웨스트밸리, 웨스트LA 지역 등 비교적 중산층 이상 주민 밀집지역에서는 공통적으로 ‘심장혈관’ 관련 질환이 사망 원인 1순위로 꼽혔고 빈곤지역에서는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지 않는 ‘자살’이 사망원인 중 5번째 이내로 꼽히는 등 빈곤지역과 부유한 지역 주민의 주요 사망원인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풋힐과 글렌데일, 패사디나 지역에서는 ‘살인’이 주요 사망원인에 꼽히지도 않았다.
카운티 공공보건국이 이날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카운티 내에서 사망한 주민 전체의 사인 중 1만6,3230명이 심장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사망원인 1순위에 올랐고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 3,712명이었다.
한편 인종별 사망원인에서는 백인과 아시안은 심장혈관계 질환이 사인 1위였으나 흑인과 히스패닉은 ‘살인’이 ‘비노화 사망자’ 사인 1순위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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