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충동행위 막고 시예산 절약
5분내 결혼신고
55시간내 이혼등
진풍경 사라질듯
“라스베가스에서 더 이상 심야나 새벽의 깜짝 결혼식은 없다.”
24시간 어느 때나 결혼을 신고할 수 있어 성급하고도 충동적인 결혼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가 심야 결혼 접수를 폐지한다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클라크 카운티는 최근 라스베가스 결혼국이 신청한 심야 결혼증명 업무 단축안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30일 이후부터 금·토요일과 공휴일에는 밤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업무를 중단한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충동적인 결혼을 막고 경비도 절감하자는 취지아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심야 결혼업무를 중지해 오다 이번에 주말까지 확대한 것.
이번 조치로 라스베가스는 연간 운영비를 20만달러 가량 절감하면서 연간 약 4%의 결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곳에서는 결혼 희망자가 사무실을 방문, 결혼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곧바로 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교회나 성당 또는 시 결혼 커미셔너의 주재아래 결혼식을 올리는데, 빠르면 5분 이내에 모든 게 끝나는 초고속 결혼이 이뤄지기도 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심야의 충동적인 결혼은 수시간만의 이혼으로 이어져 화제를 뿌리기도 했는데 브리트니 스피어스, 니키 힐튼,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 커플이 모두 심야 결혼을 강행했다가 갈라서고 말았다.
이중 무어-윌리스 커플은 13년간 지속되기도 했지만 지난 2004년 1월 결혼한 스피어스는 제이슨 알렉산더와 55시간만에 결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히 예산절감 차원에서 추진됨으로써 `전세계 결혼의 으뜸 장소‘라는 라스베가스의 명성이 퇴색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12만2,259건의 결혼 증명서가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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