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저녁 할리웃 보울을 찾는 첼리스트 장한나.
생상의 ‘첼로 콘체르토 1번’등 다수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본보 후원 9월7일… 지휘 미겔 하드 베도야
첼리스트 장한나(24)의 연주를 자주 접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그녀가 9월7일 할리웃 보울을 다시 찾는다. 그것도 다이내믹한 지휘로 각광받는 미겔 하드-베도야(포드 워드 심포니 음악감독)가 이끄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생상의 ‘첼로 콘체르토 1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10년 전 그녀가 내놓은 데뷔 앨범의 수록곡이다. 녹음 당시 오케스트라는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였고, 이 음반으로 그녀는 이듬해 에코 음반상 올해의 영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이후 주세페 시노폴리, 안토니오 파파노, 레오너드 슬랫킨 등이 그녀와 협연 음반을 냈고, EMI 클래식이 독점 발매하는 그녀의 음반은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1994년 11세의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인터내셔널 첼로 콩쿠르의 최우수상과 현대 음악상을 수상해 천재 첼리스트로 불리기 시작한 장한나. 로스트로포비치를 비롯해 뉴욕필 상임지휘자 로린 마젤 등 많은 거장들이 그녀의 재능을 아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또, 지난달 그녀는 클래식음악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2006 내일의 클래시컬 수퍼스타 20인’에 뽑혀 음악적 명성을 또 한번 확인시켰다. 천재 첼리스트로 출발한 그녀가 12년이 지난 지금도 미래의 음악계를 짊어지고 나갈 수퍼스타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는 그라모폰 추천사에서 “장한나의 연주를 처음 듣고 나서 나는 ‘화신’이 있다는 걸 믿기 시작했다. 처음 벤저민 브리튼의 첼로 곡을 연주했을 때,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나도 언제나 이렇게 연주했으면 하고 꿈꿔왔다’고 말했다.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고 썼다고 한다.
현재 장한나는 하버드대 철학과에 재학 중이며, 미샤 마이스키와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하고 있다. 장한나 할리웃 보울 연주는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 한다.
■공연 메모
’프랑스의 환희’(French Delight)
▲날 짜: 9월7일(목) 오후 8시
▲장 소: 할리웃 보울(Hollywood Bowl, 2301 N. Highland Ave.)
▲티 켓: 5∼111달러.(현재 구입 가능 티켓 6∼43달러)
▲연주곡: 생상의 ‘첼로 콘체르토 1번’ 외에 비제의 ‘카르멘’ 중에서,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 생상의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 라벨의 ‘라 발스’ (La Valse) 등
▲문 의: (213)480-3232 혹은 www.HollywoodBowl.com
▲후 원: 한국일보 미주본사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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