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 영업을 시작하는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크라운 베이커리’ 직원들이 로데오 갤러리아내 매장에서 막바지 오픈 준비로 분주하다.
‘파리바게뜨’‘뚜레주르’등 이어
‘크라운베이커리’오픈 준비 완료
‘한국브랜드’공세 로컬업소 위축
LA 한인타운에서 한국빵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건너온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케익하우스 윈’이 지난해와 올해 초 타운에 자리를 잡은 이래 또 다른 한국 브랜드 ‘크라운 베이커리’가 다음주 오픈할 예정이다. 밸리와 토렌스, 로렌하이츠 등 한인타운 외곽지역을 공략하고 있는 CJ ‘뚜레쥬르’까지 합치면 ‘한국산 베이커리’의 4파전이 예상된다.
8가와 웨스턴 로데오 갤러리아에 문을 여는 ‘크라운 베이커리’는 지난 5월 ‘크라운 제과’라는 이름으로 한인이 소유하고 있던 LA와 가든그로브 2곳 매장을 인수,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미주 1호점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한국에서 7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진동 부사장은 “한국 브랜드를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 인테리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의 현지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건강을 지향하며 올개닉 제품과 케익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제과업체들의 LA진출에 대해 타운 제빵업계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신제품을 소개 해 로컬 제빵업계 수준이 업그레이드되고 고객들도 좋은 빵을 맛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거대자본의 한국 대기업 제빵회사들의 진출로 로컬업소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한인타운에서 제과점을 운영했던 한 사업가는 “대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 베이커리들이 타운에 자리를 잡으면서 몇 십년간 제과점을 자리를 잡아온 로컬업소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로컬업소의 변신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최(36)씨는 “한국에서 먹던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어 좋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케익은 30달러에 육박할 정도”라며 “고유가 시대에 빵 값도 금값”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진출한 빵값은 기본이 한 개당 1달러이며 신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2달러가 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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