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처한 포드사가 개인기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콜로라도 덴버인근의 한 딜러에 포드사인이 걸려 있다.
자유로운 구조조정등 이점
현 주가론 133억달러 필요
적자폭 확대로 벼랑끝에 몰린 포드사가 개인기업으로의 전환을 고려중이다.
USA 투데이는 24일 소식통을 인용, 포드사가 주식회사(publicly traded company)에서 ‘개인기업’(privately held company)으로 전환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포도사의 이같은 개인기업으로의 체제 전환 검토는 무엇보다 외부 주주들에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고 자유롭게 구조 조정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AMR 리서치의 케빈 리알 분석가는 “비공개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지금처럼 외부의 주주들에게 회사의 행동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포드사는 현재 600개 은행 및 투자회사, 790개 뮤추얼 펀드들이 포드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포드 패밀리는 포드사 유통 주식의 5%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종류의 주식들을 합할 경우 회사 지분의 40%를 컨트롤하고 있다.
포드사의 주가는 빈사상태인 7.7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개인기업화에는 133억4,000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같은 포드사의 사유화 검토하는 배경은 포드의 심각한 경영난이다. 픽업 트럭의 세일이 급감하면서 포드사는 올해초에 세웠던 구조조정 계획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포드는 북미 공장의 추가 폐쇄를 통해 4분기 생산량을 16만8,000대(21%) 축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지난 18일 주류언론에 보도됐다. 이같은 조치는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을 통해 이익을 10~30% 끌어올리기 위한 포드의 턴어라운드 플랜에 따른 것이다.
포드는 올 상반기에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오는 9월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빌 포드 주니어 포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문제가 많은 브랜드인 재규어 등의 매각, 공장 추가 폐쇄, 감원 등을 포함, 포드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