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링업계 새 시장 개척
“의존도 너무 높아 자칫 동반침체” 우려
IT업종·학자금융자·모기지 등도 공략
LA 다운타운 의류업계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한인 팩토링업체들이 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의류업계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영업 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는 게 팩토링업계의 판단이다. 현재 같은 ‘자바 편중’이 지속될 경우 자칫 의류업계와 동반 침체로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IT 등 하이텍, 모기지, 학자금 등 다방면으로 사업망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파이낸스 원’(대표 김기현)은 북가주 IT기업 금융 시장엔 눈을 돌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실리콘밸리의 첨단 IT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하반기 실적 만회를 꾀할 생각”이라며 “아직 초창기라 팩토링에 대해 생소한 하이텍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탁장비 등 의류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장비융자 부분을 포기한 NCC(대표 알버트 김)는 전기산업 시장을 공략, 미 주류업체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테리 신 부사장은 “고유가 영향으로 전기산업이 소외된 틈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며 “올 가을 새로운 분야의 진출도 준비중이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모기지 및 학자금 융자도 팩토링 업체의 주요 사업 분야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최근 ‘2차 학자금 융자 상품’을 개발했던 ‘하나금융’(대표 서니 김)은 이달 초 유학생도 사용 가능한 ‘개인 학자금 융자’라는 신상품을 출시했고, ‘제너럴금융’(대표 고동호)은 모기지 융자를 통해 고객층이 한층 두터워졌다.
이밖에도 업계에서는 무역 금융지원, 신발 산업 등으로도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하나금융’의 앤드류 조 이사는 “다운타운 의류업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새로운 시장과 상품의 개발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앞으로 더 많은 산업으로의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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