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영향으로 내주 이후 발사 가능성도 거론
(워싱턴=연합뉴스)김병수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주 우주왕복선 발사대에 떨어진 강력한 벼락과 이날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에르네스토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의 발사를 또다시 연기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브루스 버킹험 NASA 대변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틀랜티스의 발사를 최소한 24시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킹험 대변인은 이번 연기 결정은 지난 25일의 낙뢰 사고 때문이며 우주왕복선과 발사대, 여타 시스템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낙뢰 사고의 영향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발사를 늦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리케인 에르네스토 위협이 애틀랜티스호 발사 연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한편, NASA가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허리케인 에르네스토에 대한 대비에 들어가면서 발사대에 설치돼 있는 우주왕복선을 대피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애틀랜티스호의 발사가 금주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ASA의 노동자들이 이날 우주왕복선이 우주선조립빌딩으로 옮겨질 경우 발사대에서 발전기와 다른 대형 장비들을 옮기는 데 사용되는 초대형 크레인을 발사대로 이동시켰고, 우주왕복선을 실어나르는 거대한 운반기도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우주선조립빌딩에선 우주왕복선을 수용할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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