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면 자동차가 공짜’
남가주 주택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새 집 분양 시장에 수영장 무료 공사, 공짜 자동차 등의 인센티브까지 등장했다.
캘리포니아의 지난 7월 기존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곤두박질치는 등 올 하반기 들어 주택 시장의 하락세가 확연해 지면서 주택 분양업자들의 물량 공세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
리버사이드에 본사를 둔 ‘헬핑 핸즈 투자사’는 샐턴시에서 분양중인 4베드룸 하우스 5채에 1만2,000달러짜리 최신형 기아 리오 자동차 5대를 보너스를 내걸었다. 이 주택의 분양가는 19만9,000달러에서 시작된다.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새 집을 판매중인 ‘센추리 빈티지 홈스사’는 일부 모델에 대해 공사비 3만달러가 소요되는 수영장과 스파를 무료로 지어주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조경이나 캐비넷과 카운터탑 업그레이드 등을 바이어에게 무료 제공한다.
또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트랜스웨스트’는 시중보다 1%포인트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바이어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LA와 샌디에고 등지의 콘도 분양시장에는 무료 플라즈마 TV와 5,000달러짜리 리노베이션 선물권도 선보였다.
이 같은 인센티브 경쟁에 대해 ‘트랜스 웨스트’의 판매 디렉터인 로드 다가츠 디렉터는 “주택판매가 하락하면서 분양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건축업자 입장에서 재고를 계속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찮아 다양한 보너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가주 라퀸타에서 활동하는 한 에이전트는 “우리 지역의 경우 중간가 주택의 거래 성사기간은 66일로 지난해의 41일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특히 고가주택들은 새 바이어를 찾기까지 300일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고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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