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아이스크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한인업소에서 고객들이 주문을 하고 있다.
시원한 맛 뜨거운 경쟁
장기 수익성·계약조건 등
프랜차이즈땐 꼼꼼히 체크
저지방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쟁이다.
현재 오픈했거나 조만간 오픈할 한인 운영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5곳이 넘는다.
웨스트 LA의 ‘핑크베리’ 1호점 오픈, 주목을 끈데 이어 이달 초에는 다운타운 리틀 도쿄에 이태리 요거트 브랜드 ‘피오레’가 오픈해 성업중이다. 또한 9월초에는 윌셔와 알렉산드리아에 ‘미아미찌 젤라또’ 1호점이 오픈할 예정이며 9월 중순에는 멜로즈 거리에 ‘요거트 퀸’과 UCLA 근처에 ‘미스터 스노우 베리’가 각각 1호점 오픈한다.
이처럼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앞다투어 문을 열고 있는 이유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웰빙 디저트’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유량이 40%정도밖에 되지 않는 데다 유산균이 듬뿍 함유되어 있어 소화 기능을 도와주니 식사 후 최고 디저트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은 대부분이 브랜드를 앞세워 프랜차이즈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들도 ▲운영이 쉽고 ▲비교적 적은 투자로 비즈니스를 할 수있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월초 오픈 예정인 요거트 퀸의 김진아 대표는 “아직 정식으로 프랜차이즈 모집 광고를 내지 않았는데도 신청서를 접수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려면 각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으나 ▲초기투자 비용이 최소한 10만달러에서 30만달러가 들고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불투명하며 ▲얼마나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있을지 확실하기 때문에 각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보바 티의 경우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특히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기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한인도 있다”며 “가입할 때는 프랜차이즈 라이센스 등록 여부, 계약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선벨트 비즈니스사의 프랜차이즈 전문 브로커 제임스 전 씨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고자 한다면 주 정부에 등록된 업체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본사의 재정상태, 투자 금액, 각 가맹점의 위치와 연락처, 프랜차이즈 비용과 로열티 등을 상세히 기록해 놓은 ‘UFOC’라는 책자를 요구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씨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이제 막 시작된 신생 비즈니스이므로 본점은 물론 3-4개의 가맹점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생기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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