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동안 마라톤 51번 완주
의족 단 25세 샘 톰슨
카트리나 피해자 도우려
보통 사람에게는 단 한번도 완주하기 힘든 마라톤 코스를 장애인이 50일간 연속으로 51번이나 완주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5세인 미시시피 출신 샘 톰슨이다. 그는 지난 50일 동안 50개 주를 돌며 마라톤 완주코스를 달리기 시작, 지난 18일 고향인 미시시피주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평균 하루 1개 코스를 뛰었지만 어떤 경우는 하루에 2번을 완주한 적도 있었다.
그는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뒤 “정말로 힘든 행군이었지만 이번 마라톤 여정은 단순한 달리기 이상의 도전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을 누비는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던 그는 17세 때 빗길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은 가까스로 건졌으나 다시는 다리를 쓸 수 없다고 진단 받았던 장애아였다.
왼쪽다리가 오른쪽보다 더 짧아져 의사로부터 “제대로 걷기도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혹독한 재활훈련을 거쳐 정상인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는 두 다리의 길이를 맞추기 위해 시행착오 끝에 타이태늄으로 만든 의족을 시술, 다시 걷기 시작했고 이내 뛰었다. 그리고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지 꼭 8년만에 마라톤 완주거리를 50일 동안 50개 주에서 51번이나 달린 것이다.
그러나 톰슨의 마라톤이 ‘위대한 것은’ 그가 인간한계에 도전했다는 사실보다는 오히려 고난의 마라톤 행군에 나선 순수하고 고귀한 동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부 해안지대를 쑥밭으로 만들었던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마라톤 연속 완주 계획에 돌입했던 것이다.
톰슨은 미시시피 베이 세인트루이스의 한 교회에서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단의 책임자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소개한 웹사이트(50in50in50.com)를 오픈하고 마라토너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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