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남성 산행중 심장마비 사망...응급조치.구조요청법등 숙지를
지난 주말 산행에 나섰던 한인 남성 정 모(59)씨가 산행 도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사망했다.
27일 하이 산악회와 함께 캣츠킬 피카무스와 케이블 마운틴 산행에 나선 정 모 씨는 이날 부인과 함께 후발대로 등정에 참여했으나 정상에 도착하기 전 호흡이 가빠지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하이 산악회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정 씨와 함께 산행에 나선 후발대는 앞서 올라간 선발대와 무전기와 핸드폰으로 서로의 위치와 등정 상황 등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으나 사고지역이 난청지역이라 상황 전달이 어려웠다. 뒤늦게 사고소식을 전달 받고 오후 3시께 현장으로 내려가 911과 산악구조대 등에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4시30분께 20여명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정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28일 오전 현재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씨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정 씨의 부인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남편은 당뇨병 때문에 등산을 시작 했다. 등산을 통해 당 치수가 낮아지는 것을 보며 너무 좋아했다. 때문에 거의 매주 등산을 했는데 이날 산행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아직까지 남편의 사망사실이 믿겨지지 않으며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이 산악회 한 관계자는 “산악 초보자인 정 씨는 항상 부부동반으로 산행에 참석했다. 이 날도 부인과 함께 산행에 참석했는데 몸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애도를 표했다.
산악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누구에게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라며 무엇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코스 선택과 등정 속도가 중요하고 충분한 수분공급으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와 같은 비상사태를 대비, 산악 단체 리더들과 산악인들은 반드시 산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독도법과 응급조치법, 구조요청법 등을 숙지, 사고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