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가고 미국엔 왜 왔니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시간인데 웬 방문”
요즘 LA국제공항(LAX) 이민국이 방문비자로 입국하는 초, 중, 고 학생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국심사대 직원들은 한국의 각급학교가 개학시즌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방문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 대해 정확한 방문목적 등을 질문하는 등 전에 비해 심사강도를 높였다. 이는 이들이 미국내 각급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27일 대한항공 017편으로 보호자 없이 LAX에 도착했던 12세 여자 어린이는 방문목적을 묻는 이민국 직원의 질문에 아예 “사립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왔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가 입국이 거부돼 결국 당일밤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되돌아갔다. 이 여학생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이번 여름방학 전에도 방문비자로 들어와 모 사립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던 사실도 숨김없이 얘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통상 6개월의 체류기간을 주는 것을 이용, 미국에서 공부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각종 자료가 통합적으로 운영되면서 이민국 직원들은 여행객에 대한 과거 미국내 행적 등을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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