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로 기소된 LA아주관광 대표 박평식(53)씨 및 부인 박영순(47)씨에게 집행유예와 실형이 각각 선고됐다. 이에 따라 4년 전 국세청 감사로 시작된 아주관광 사건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28일 LA연방법원 6호 법정의 스테펜 윌슨 판사는 박평식씨에게는 집행유예 12개월을, 부인 박영순씨에게는 국세청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출입금 서류를 조작해 세금 납부책임액 규모를 줄이려한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했다.
박씨 부부는 1998∼2000년 기업 및 연방 개인소득 허위보고 등 12개 혐의로 지난해 초 LA연방대배심원단에 의해 기소됐다. 표적수사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국세청(IRS)과 맞서던 박씨 부부는 같은해 10월 감형을 전제로 한 재판 전 합의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선고공판 직후 국세청은 이례적인 기자회견까지 갖고 재판 결과를 공표하기도 했다.
한편 박씨 부부는 회사 명의의 보도의뢰서를 통해 “선고공판에서 아주관광과 박평식 대표는 ‘no guilty’로 부인 박 부사장은 15개월 캠프를 선고받는 선에서 송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사 와중에서 경쟁회사의 악성루머에 더 힘이 들었다”며 “더 나은 관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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