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LA통합교육구 개혁안이 가주 상원을 통과하자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기뻐하고 있다.
가주상원이 28일 LA통합교육구(LAUSD) 개혁안(AB1381)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LA교육구의 조직이 대폭 정비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주상원 본회의는 LAUSD 관리를 LA시장이 주도하는 시장 협의회, 교사노조, 학부모 협의회, 교육위원회가 공유하는 교육구 개혁안에 대해 찬성 23, 반대 14로 통과시켰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이번 주 가주하원으로 보내져 찬반 표결에 부쳐지며, 하원을 통과할 경우 내달 중으로 주지사의 동의 절차를 밟아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지사는 이미 특별법안 지지 의사를 밝혀 하원을 통과하면 사실상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큰 거대 교육구인 LAUSD의 통제권은 시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가주의회는 가주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LAUSD를 LA시장 관리 밑에 두기 위해 특별법안 제정에 나섰다. 당초 LA시장이 독점하려던 관리권은 반대 여론 때문에 분산됐다.
교육구 개혁 최일선에 선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미국 최하위인 교육구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개혁 당위론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조직 개혁이 밑바닥 수준의 영어, 수학 실력과 미국 내 최고의 중퇴율에 시달리는 교육구 실정이 개선될 지 여부는 의문시 되고 있다.
한편 이번 개혁안 통과 저지를 위해 새크라멘토로 달려갔던 로이 로머 교육감과 말린 캔터 교육위원장등 반대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하원 통과 저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헌했다.
캔터 위원장은 “교육구 개혁은 주민들의 손에 의해 결정, 집행되어야지 정치인들의 협상에 따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