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폭풍우 어네스토가 카트리나 재앙 1주년(29일)을 앞둔 28일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을 강화한 채 멕시코만 일대로 향하고 있어 남부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주 일원에 허리케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올해 들어 1호 허리케인인 어네스토는 쿠바에 폭우를 뿌려 홍수 피해를 낸 뒤 시속 40마일의 속도로 플로리다 해협을 행해 이동하고 있다. 허리케인 센터는 어네스토가 북상하면서 시속 85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센터는 어네스토가 세력을 강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올해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발생한 1호 허리케인이 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향후 5일간의 진로예보를 통해 지난해 카트리나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뉴올리언스 지역이 어네스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며 플로리다주 남단 도서지대인 키스 지역과 서부 지역이 주요 영향권에 들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 당국도 도서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내륙지역으로 긴급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키즈 지역의 학교들은 문을 닫았으며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상 식품들을 서둘러 구입하고 있다. 부시 주지사는 “어네스토의 세력이 더욱 커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허리케인은 허리케인이다”며 “매우 진지한 자세로 허리케인을 대비하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한편 항공우주국은 어네스토의 영향으로 금주 예정됐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의 발사를 연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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