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제트기 추락 참사 의문점
“경험이 풍부한 조종사가 왜 길이가 긴 활주로를 놓아두고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했는가?”
켄터키주 렉싱턴 블루 그래스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콤에어 소속 CRJ-200 중형 제트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중인 연방교통안전국이 28일 제기한 의문점이다.
교통안전국의 데비 허즈만은 “CRJ-200 여객기는 관제탑으로부터 전장이 7,000피트에 달하는 22번 활주로를 이용, 이륙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객기는 22번 활주로보다 전체 길이가 절반에 불과한 26번 활주로를 이용, 이륙함으로써 잘못된 활주로의 선택이 사고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허즈만은 여객기에서 회수된 비행기록장치를 해독한 결과, 조종사와 관제사는 22번 활주로를 이용, 이륙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여객기종은 최소한 4,500∼5,000 피트 길이의 활주로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6번 활주로에는 전등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나 이륙 당시 모든 전등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도 사고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47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을 태운 출퇴근용 CRJ-200 여객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도 가기 위해 블루 그래스 공항을 이륙 직후 공항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숲 속에 추락, 화재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1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자가 사망함으로써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가운데 지난 6년만에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공항은 사고 직후 약 3시간 가까이 일시 폐쇄됐으며 다시 개방됐다. 콤에어 항공은 델타 항공사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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