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좌석 중 가장 안전한 곳은 출입구 옆이나 뒤편 좌석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의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8일 탑승자 거의 전원이 사망하는 항공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대체로 출입구 옆이나 항공기 뒤편에 앉은 사람들이라고 보도했다.
이륙 시 추락사고는 연료탱크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치명적인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27일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콤에어(Comair) 소속 여객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승무원은 조종실 출입문 옆에 앉아 있었다.
보고에 따르면 승객들은 추락에 따른 충격보다 순식간에 객석 50석을 덮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에 따른 화상으로 숨졌다.
긴급시 항공기 승객 소개에 관한 국제 규정은 승객 55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망한 1985년 브리티시 에어웨이 항공기 화재사고 이후 강화됐다.
이 규정에 따르면 모든 항공기는 이용 가능한 출입구의 절반을 이용해 승객 전원을 90초 이내에 소개하는 실험을 통과해야 한다. 출입구의 나머지 절반은 항공기 한쪽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520명이 사망해 항공기 추락 사상 최악의 단일사고로 기록된 1985년 일본항공 추락사고 때 살아난 여자 3명과 8세난 소녀는 모두 보잉 747기의 뒤쪽 4줄에 앉았던 사람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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