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희(비뇨기과 전문의)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비종양성 증식이고 나이든 남성에게는 가장 많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전립선은 보통 45세 이후로 크기가 비대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정상적인 노화의 한
과정으로 간주가 되며 60세 이상 남성의 50%에 나타납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나타나며 전립선이 암은 아니지만 크게 자랐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전립선 세포 수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며 결국은 요도(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관)를 조이게 되므로 소변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요도가 수축되면 방광에서 나온
소변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막힐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한 정도부터 심한 정도의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다 ▲배노 빈도가 증가한다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 ▲배뇨가 연속적이지 않거나 잔뇨가 있다 ▲방광에서 소변이 완전히 나오지 않은듯한 진뇨감이 있다 ▲배뇨를 할 때 노력이 필요하다.이러한 증상들은 서서히 나타나며 요도 감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비록 전립선 비대증이 암은 아니지만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 암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 서서히 진행되어도 생명에 위험을 주지는 않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수술이 불가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급성 요폐:갑자기 소변을 볼 수 없는 응급상태 ▲요도나 전립선의 감염 ▲정상적인 방광기능 상실 ▲신장의 손상 등이 있습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일어나는 신체의 호르몬 균형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60세 이후에는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가지고 있으며 80세까지는 10명의 남성 중 8명이 이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는 먼저 약물요법으로 시작하여 외과적 수술, 레이저나 전자파를 이용한 방법 및 온열요법 등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레이저 치료 및 전자파를 이용한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치료법들은 외과적 수술과는 달리 개복하지 않아 회복이 빠를 뿐만 아니라 입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치료법 중 어느 하나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이더라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각각의 방법을 검토한 후 어느 방법이 장기적인 건강에 가장 적합한지 결정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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