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DS 이끄는 워렌 제프스 네바다주에서 검문
미성년 성폭행 혐의등
10만달러 현상금 걸려
1억달러 상당 토지 소유
29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1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던 일부다처주의자의 대부 워렌 제프스(50·사진)가 마침내 수사망에 걸렸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북쪽 15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제프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네바다주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콜로라도주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빨간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수상히 여겨 멈추게 하고 조사를 하던 중 차안에 타고 있던 제프스를 알아채고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제프스의 동생이 운전하고 있던 차 속에 그는 부인과 함께 타고 있었다. 순찰대원들은 차안에서 15개의 휴대폰, 랩 탑 컴퓨터, 현찰 5만4,000달러를 발견했다.
순찰대는 “제프스는 신분을 묻은 순찰대원에게 처음에 가짜 이름을 댔으나 국토안보부에서 수상한 차량 적발 훈련을 받은 순찰대원의 눈을 속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프스는 미성년 소녀와 노인 남성과 결혼을 주선한 혐의 등으로 유타주와 애리조나 주에서 지난해 5월 수배됐다.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시티에 본부를 둔 FLDS(Fundamentalist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 Day Saints)를 이끌고 있는 그는 FBI의 10대 현상 수배범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그는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라고 불리고 있다. FLDS의 고립된 영토에서는 중혼이 횡행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세상에서 몸을 감췄던 제프스는 현재 라스베가스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남자가 천국에 가려면 3명 이상의 부인을 둬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제프스는 사망한 아버지의 부인들을 포함, 70여명의 부인을 두고 있으며 콜로라도시와 유타주 힐데일 일대에 1억 달러에 달하는 땅을 소유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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