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사건 검찰에 비난 봇물
중대사건 기소도 못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 검찰은 29일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베넷 램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존 마크 카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 볼더카운티 검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비난의 초점은 검찰이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중대한 사건을 다루는데 너무 경솔했다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가짜 범인을 태국에서 미국으로 데려오는데 수천 달러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시 검사를 지냈던 크레이그 실버맨은 이 같은 해프닝이 일어나게 된 것은 ‘검찰의 무능 때문이었다’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검찰이 커다란 케이스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다룬 경우는 일찌감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볼더카운티 검찰은 이날 “카의 기이한 자백 외에 그를 램지 살해와 연관시킬 만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실토했다.
검찰은 하루 전날인 28일 카에 대한 DNA 분석 결과, 살해 당시 램지의 속옷에서 추출한 DNA와 다른 것으로 밝혀져 카를 살인 혐의로 기소치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 카의 가족 게리 해리의 설명은 램지 살해범 체포가 한낱 해프닝으로 끝나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카는 오랫동안 램지 살해 사건에 집착해 있었다. 그는 몽상가다. 그는 유명해 지길 원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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