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퍼포밍 아츠센터의 새 공연장 헨리 & 르네 시거스트롬 홀의 설계 및 건축에 참여한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박기서 대표가 콘서트 홀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기서씨 대표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9월15일 개관하는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의 새 공연장 ‘르네 & 헨리 시거스트롬 콘서트홀’의 건축설계에 한인이 운영하는 건축설계회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Gruen Associates·대표 박기서)가 참여해 화제다.
지난 2004년 할리웃 보울의 재단장을 맡아 2005 LA 건축상을 수상했던 이 회사는 유명 건축가 시저 펠리(Cesar Pelli)의 디자인을 토대로 퍼포먼스 맞춤형 공연장의 설계 및 건축에 참여했다.
박기서 대표는 “시저 펠리는 1968∼77년 그루엔의 파트너를 지냈으며 이후 그와 함께 건축 프로젝트를 해왔다”며 “코네티컷 뉴헤븐에 본사를 둔 시저 펠리 앤 어소시에이츠가 컨셉 디자인에 들어가면서부터 그루엔이 실행 건축회사(Executive Artitect)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총 2억달러를 들여 준공한 새 콘서트 홀은 2,000석의 헨리 & 르네 시거스트롬 홀과 500석의 다목적 소극장 사무엘리 디어터, 파티나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85피트 높이의 유리로 둘러싸인 로비가 홀을 빛내 준다.
지난 28일 건축 관계자 초청 비공개 콘서트에 참석했던 박 대표는 “시거스트롬 홀은 최고의 음향효과에 중점을 둔 공연장으로, 철저한 방음을 위해 스테이지와 객석이 또 하나의 박스가 되도록 이중 설계되었다”며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 고정식 공연장인데 반해 시거스트롬 홀은 선회식(flexible) 공연장으로 건축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루엔 어소시에이츠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도시계획, 조경, 환경 및 교통계획 등을 전문적으로 해온 기업으로 LA카운티 내 20위 안에 드는 건축설계 회사이다.
<하은선 기자>
eunsu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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