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샤핑몰의 밸릿주차로 인한 문제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한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건물 정문 앞에 고급차가 주차돼 있다. <서준영 기자>
파킹맨, 고급차 특별대우
일반 차량은 길거리 세워
업소도 책임회피 급급
불평불만 적극 고발해야
지난 11일 저녁 한인타운 한 샤핑몰을 찾았던 40대 한인은 밸릿 주차원들이 도착 순서에 상관없이 고급 승용차들만 승차가 편리한 곳에 세우고 다른 자동차들은 길가로 모두 이동시키는 광경을 목격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자신보다 뒤늦게 와 허겁지겁 식사를 마친 벤츠 소유주는 밸릿 주차원으로부터 금방 키를 받아 떠났지만, 먼저 왔던 자신은 자동차 오기를 20분 넘게 기다려야 했던 것. “벤츠 타지 못한 죄” 때문에 차별을 받았다는 생각에 불쾌한 감정을 느껴야 했다.
반면 명품차를 타고 다니는 한 인사는 “어딜가도 항상 건물 입구에 자신의 차를 세워준다”며 “ “어떨 때는 20달러를 주면 몽땅 팁으로 생각해 잔돈줄 생각도 안한다”고 자랑했다.
밸릿 주차요원에 대한 한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차종에 따라 차별을 받는 것도 모자라 이들이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는 바람에 난데없는 주차위반 티켓까지 받기도 한다.
지난달 주차위반 티켓을 받았던 임모씨는 당시 한인타운 내 한 식당에 밸릿주차를 맡겼던 일이 떠올라 식당에 찾아가 항의했지만 업주는 밸릿파킹 회사와 이야기하라며 책임을 회피, 고스란히 벌금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밸릿주차로 인한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문제는 운전자들이 제대로 하소연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면허, 보험 규정 등을 명시하는 LA시조례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업주가 제공하는 무료 밸릿주차만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한인타운 내 업소의 대리주차상당부분이 ‘치외법권’ 지역인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인타운을 관장하는 허브 웨슨, 탐 라본지 시의원 사무실은 한인들이 시의회 또는 유흥업소 면허 관장 기관인 경찰위원회 본회의에 출석해 불평불만을 적극 고발하라는 입장이다. 시민 불평 신고는 업소 영업 면허 갱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본지 의원의 김영지 정책보좌관은 “시의회 본회의 발언에 나선 한인의 통역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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