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모터사이클 광고
LA타임스‘틀린 영어’조소
“가격 등 경쟁력은 있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낭만의 항해’
한국 제2의 모터사이클 생산업체인 효성기계공업(주)이 내달부터 미주지역 대리점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할 ‘아비타’(Avitar) GV650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인터넷 광고문구이다.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그럴듯한 캐치프레이즈와는 달리 모터사이클 이름 철자는 ‘Avitar’가 아닌 화신이라는 의미의 ‘Avatar’가 맞으며 모터사이클 탱크에는 ‘do not be touched on muffler because it is hot’이라는 영문법이 틀린 엉성한 ESL 스타일의 주의문 스티커가 붙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고 30일 LA타임스가 꼬집었다.
이 신문은 GV650 모터사이클의 사진과 성능, 제조사인 효성에 대해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에서 효성이 일본업체들에 이어 올해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배기개스 환경심사를 통과, 미주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하면서도 “효성은 영어를 좀 다듬어야 한다. 모터사이클 생산과정에서 제대로 된 통역사도 고용하지 않은 업체를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또 미주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일제 및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에 비해 효성 모터사이클이 제품 완성도와 부품의 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대당 6,200달러) 경쟁력과 2년간 마일리지와 상관없는 워런티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판매호조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가 있는 효성은 효성그룹과는 관련이 없으며 국내 경기 침체와 모터사이클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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