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안 회장 “맡을 용의 있어”
OC 한인이민 30년사 공동편찬위원회는 이미 발간된 이민사 내용을 폐기하고 수정해 재인쇄 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질적인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내·외부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해 표류하고 있다.
특히 공동편찬위원회는 11명 중에서 박진방·오구·이양구·김원희씨 4명은 책이 나왔기 때문에 임무를 마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태수씨는 재인쇄하면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현 상태에서 오·탈자를 바로잡은 수정본만 따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는 등 양분되어 있다.
공동편찬위원회는 또 새 편집인 구성, 어느 정도의 범위, 어떤 기준으로 이민사를 수정할 것인지와 안영대씨 개인 크레딧으로 융자한 3만7,000달러, 재인쇄에 들어가는 2만달러와 향후 경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안영대씨는 “재인쇄에 들어가는 2만달러와 향후에 들어가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19대에 넘길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조만간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공동편찬위원회에서 계속 이민사를 맡고 있으면 해결을 하지 못하고 안팎으로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현 한인회(회장 잔 안)가 넘겨받아 수정 또는 재인쇄 등을 이사회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잔 안 한인회장은 “공동편찬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이민사 문제를 의뢰할 경우 맡을 수밖에 없다”며 “안영대씨가 개인 크레딧으로 지불한 3만7,000달러는 출판기념회의 수익금으로 변재하고 수익금으로 부족할 경우 다른 방안을 강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 사항들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OC 한인이민사 공동편찬위원장 6명은 지난 24일 새 편집인 최재웅씨와 잔 안 회장을 공동편찬위원장의 일원으로 영입을 결정했지만 본인들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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