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51)가 `아이팟’으로 유명한 애플 컴퓨터의 이사로 선임됐다.
애플사는 자사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진에 슈미트가 새로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슈미트는 지난 2002년 구글 CEO로 영입된 후 세계 첨단기술업계를 이끄는 대표주자로 부각되
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슈미트는 애플의 8번째 이사로 영입됐다. 애플 이사회에는 애플 CEO 스티브 잡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제네택 CEO 아더 레빈슨, 인튜잇 회장 윌리엄 캠벨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잡스 애플 CEO는 “에릭은 구글 CEO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애플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그의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잡스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구글도 혁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에릭의 통찰력과 경험이 앞으로 애플의 방향 설정에 매우 소중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