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구단, 별 이상 없어 부상자 명단에 안 올려
코리언 나이트 경기 도중 선배 게레로에 직선타 맞아
지난 29일 매리너스 ‘코리언 나이트’경기 도중 에인절스 타자의 직선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해 쓰러졌던 중간계투 라피엘 소리아노가 사고 하루만에 퇴원했다.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신경전문의 리처드 엘렌보겐은 두차례 컴퓨터 단층촬영(CT)과 X-선 검사결과 별 이상이 없어 일단 퇴원시켰다며 2주 후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에 맞은 소리아노의 부위가 비교적 단단한 오른쪽 귀밑이어서 뼈가 부러지거나 내상의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리아노는 29일 선발 제럿 와쉬번에 이어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 블라드미르 게레로와 맞섰다가 게레로의 직선타구를 머리에 맞고 운동장에 나뒹굴었다. 공 맞는 소리가 운동장에 생생히 들릴 정도로 커서 코칭스태프와 관중은 물론 타자인 게레로도 긴장했으며 이로 인해 경기가 15분가량 중단됐었다.
소리아노와 게레로는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의 절친한 선후배 관계여서 게레로의 충격은 소리아노보다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레로는 경기 후 곧장 병원으로 직행, 소리아노를 위문했고 큰 부상이 아님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엘렌보겐은 만약 공이 눈이나 코 등 조직이 약한 부위에 맞았더라면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소리아노가 재빨리 몸을 돌려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리너스는 소리아노의 부상이 예상보다 경미하고 9월1일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25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소리아노를 부상자명단(DL)에 올리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중간계투 요원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다.
동료 구원투수인 조지 셰릴은“소리아노가 악몽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공에 맞은 기억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면 효과적으로 타자를 제압할 수 없다”며 그의 재기를 기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