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SF방문 맞춰
실행여부 미지수
경호팀 대책강구
오는 14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맞춰 북가주 한인사회 일각에서 반노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등 본국 유관부처에서 파견돼 SF총영사관(총영사 정상기) 및 미 보안당국 등과 공조하에 코드원(대통령) 행차에 따른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의전•경호 담당관들이 이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1일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특수부대 고위장교 출신으로 구국민족00회라는 단체를 이끌어온 북가주한인 김00 씨 등이 노 대통령 SF방문시 SF공항이나 숙소(SF다운타운 니코호텔) 주변에서 반노시위를 계획중이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대미정책 등에 대한 반감을 표해온 이들은 노 대통령이 자유대한을 지켜준 미국의 은혜를 망각하고 한미공조의 기틀을 흔들리게 했을 뿐 아니라 거듭된 실정으로 한국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이 기회에 시위를 통해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로 베이지역 일부 노인들과 지인들에게 반노시위 합류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전•경호팀은 반노시위 실행가능성과 규모, 주도인사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 예방을 위해 안전대책을 거듭 검검하고 있다. 그러나 시위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발생시 진압할 효과적인 수단이 거의 없는데다 참여정부가 시위 자체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사실상 방임적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근접경호 강화 등 최소한의 조치만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에 장기체류중인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은 15일 오전으로 잡혀있는 노 대통령과 주류사회 여론주도층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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