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슨<美캔자스주>AP=연합뉴스) 미국 캔자스주 허친슨의 한 식당에서 26달러짜리 식사를 한 손님이 종업원에게 1만달러의 거액을 팁으로 줘 화제다.
‘애플 비’라는 식당에 한달에 몇번 저녁을 먹으러 오는 단골인 이 고객은 평소에도 30달러짜리 계산서를 받고 15달러 정도를 팁으로 주는 후한 손님이다.
횡재를 한 여종업원 신디 키에나우(35)는 이 손님이 2주전 100달러를 팁으로 줬을 때도 깜짝 놀랐지만 정작 이번주 그가 팁으로 1만달러짜리 수표를 내놓았을 때는 말문이 막혀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표의 금액란을 보고는 움직일 수가 없었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손님이 이거면 뭔가 멋진 걸 살 수 있을거요라고 말했을 때 아. 예..라고 대답한게 고작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키에나우에 따르면 이 손님은 평소 계산서에 사인을 한 후 테이블 위에 엎어 놓는다. 그러나 이날은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앞면을 위로 해 놓았다.
키에나우는 이 손님이 식당에 오면 시사문제나 날씨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무엇이 거액의 팁을 내놓게 만들었는지는 모른다.
부모님이 나를 늘 돌봐줬기 때문에 양친을 돌보기 좋아한다는 키에나우는 팁을 준 손님이 나 자신을 위해 뭔가를 사기를 바란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동안 눈여겨 봐둔 지프가 있다고 말했다.
키에나우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도록 그 손님이 다시 오기 바란다고 말했으나 식당측은 그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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