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등 3명 검거·4명은 도주
자신의 10대 남동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던 한인 청소년을 꾸짖던 20대 한인 남성이 이 청소년과 친구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미성년자 2명 등 용의자 3명을 검거했으며, 달아난 4명을 뒤쫓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샌퍼난도 밸리 그라나다힐스에 있는 한인 운영 오락실에서 14세난 남동생과 게임을 하던 20세 한인 청년이 일주일 전 동생을 상대로 강도를 저지른 김모(18)군을 발견, 꾸짖던 중 김군을 비롯한 일행 7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이 청년을 집단 폭행한 뒤 달아났다.
LAPD 데본셔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 사건현장에서 김군과 김군의 친구 정모(17)군, 민모(17)군 등 3명을 검거해 흉기폭행(ADW) 혐의로 체포했다.
김군은 성인인 관계로 보석금 3만달러가 책정됐으며, 27일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김군은 9월21일 노스밸리 수피리어 코트에서 인정신문을 받는다.
미성년자인 정군과 민군은 일단 부모에게 인계됐으며 청소년 법정에 출두,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갱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PD의 한 관계자는 “김군의 경우 강도혐의까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발생 당시 피해자 동생도 현장에 있었으나 용의자들에게 폭행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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