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한 금발, 성적 좋은 29세이하, 1만달러 제공’
인터넷 광고 수만건
불임부부들 주고객
아시안 난자도 인기
“건강하고 체격이 좋으며 대학 성적이 좋은 29세 이하 여성을 구함. 보상금 1만 달러”
국내에서 여대생을 겨냥한 이런 광고문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학생 잡지, 게시판, 인터넷 등에서 유사한 광고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무려 수만 건에 이른다.
세계적인 안내광고 웹사이트인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만 보더라도 하루 평균 50건의 광고가 올라오고 있고 여대생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한다.
불임 부부들이 난자 제공자를 구하는 이러한 광고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돈을 대가로 난자를 제공하고 또한 기증자를 알선하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난자 기증자로 가장 각광을 받는 대상은 여대생.
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난자 기증자의 약 75%가 여대생들이다. 여대생들이야말로 난자 알선 기관들에는 금광이 되고 있다. ‘퍼펙트 매치’ 혹은 ‘드림 도네이션’ 같은 알선기관들은 기증자를 찾아주는 대가로 불임 부부들로부터 평균 5,000달러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불임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약 600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처럼 수요도 많아 난자 알선 기관도 100개를 넘고 사업 규모는 연간 4,0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난자 제공하는 여대생은 공식적으로는 난자 제공 대가를 받지는 않는다. 난자는 신체의 일부이며 이를 판매하는 것을 불법화하고 있는 탓. 따라서 이들에게 제공되는 것은 ‘봉사료’ 같은 것이다. 난자 제공을 위한 모든 절차에 소비한 시간과 수고를 위한 ‘수당’의 명목이다.
난자 제공자에게 얼마를 줄지는 불임 부부의 권한이다. 다만 여성이 지적이고 매력적일 수록 더 많은 ‘봉사료’가 건네지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최고 기준을 충족한 몇몇 여성은 5만 달러를 받았다.
지적인데다 늘씬하고 파란 눈에 금발 머리가 가장 인기 있는 난자 제공자의 기준이다. 아시아 출신 여성은 인구 비율에 따른 ‘희소성’ 덕분에 고액을 받는다.
여러 거센 비판 가운데서도 난자를 제공하는 장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뉴저지주의 여대생 레나가 이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고 있다. “아기가 아닌, DNA를 기증하는 겁니다. 남도 돕고 돈도 번다는 게 뭐가 잘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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