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 400% 넘는‘월급날 대출’ 묶여 해외근무도 못해
미군 5명 가운데 1명이 연 400%를 넘는 높은 이율을 적용하는 고리대금업자들로부터 빚을 지고 있는 등 고리대금업자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이날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미군들을 상대로 한 고리대금업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라크전쟁 등을 수행하기 위해 군병력 충원에 부심하고 있는 군당국에는 더 급박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빚 문제가 미군 장병의 해외파견 결격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군당국은 개인 빚이 많은 지원자에 대해선 군사기밀 누출 및 금융관련 범죄를 우려, 입대를 아예 불허하거나 보직을 제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포인트로마 해군기지의 마크 패턴 대령은 “재정문제 때문에 해외에 파견되지 못하는 장병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부 장병들은 빚문제 때문에 비밀취급자격을 상실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빚을 갚아야 하는 날이 대체로 다음 월급날에 맞춰지기 때문에 `월급날대출’로 불리는 고리대금업소들이 군기지 주변에 수천개 성업중이다.
이들은 대개 2주에 15~25%의 고율을 적용하고 있고 몇주동안 연장도 해주고 있다.
보통 대출금은 350달러이고 연이율이 390~78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돈을 빌린 사람들은 평균 339달러를 빌려 두배가 훨씬 넘는 834달러를 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건의 대출 가운데 9건은 1년에 5번 이상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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