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7달러·떡볶이가 9달러라고?
“렌트등 고비용으로 불가피”
“서울인기 프리미엄 너무높아”
최근 타운내 라면 한 그릇에 7달러, 떡볶이 1인분에 8.99달러를 하는 분식점이 등장, 분식 애호가들 사이에 가격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흔히 분식점은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에 한끼 식사를 해소하거나 식사 대용의 별미를 만끽 할 수 있던 장소였지만 최근에는 일반 식당에 비해 결코 저렴하지 않고 심지어 일부 메뉴는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값싼 분식’이라는 옛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식 애호가들은 맛있는 분식을 제공해주는 것만도 좋다며 가격에 개의치 않는다는 주장이다.
최근 한국에서의 인기를 몰아 LA에 입성한 ‘틈새라면’의 경우 계떡라면, 빨계떡라면 등 대부분의 라면 메뉴가 6달러에서 7달러 선이다. 최근 개업한 떡볶이 전문점 ‘신당동 떡볶이’ 역시 떡볶이 1인분에 8.99달러다. 또한 한 테이블당 기본으로 2인분 이상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17.98달러.
이 같은 높은 분식가격에 대해 이들 전문점들은 ▲‘분식도 이제는 패션시대’라며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분식을 원하는 고객의 눈 높이에 맞추고 ▲타운의 높은 렌트비, 치솟는 재료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가격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고객들은 ▲‘분식은 어디까지나 분식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분식 값에 걸 맞는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의심스럽고 ▲서울에서의 인기를 그대로 가격에 얹어 단기 수익을 노리거나 ▲프렌차이즈 비용과 간판 값으로 가격만 비싸게 받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진호 기자>
kjin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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