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리치몬드 연방은행총재도
한 목소리로 거시경제 자신감
일부의 주택거품 우려와는 정반대
주택시장이 최근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가 3명이 주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벤 버냉키(사진)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거시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들 트리오가 주택시장에 대해 언급한 시간과 장소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택시장 버블 후유증을 우려하는 이코노미스트들과는 달리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요지의 말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한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투자가 늘어나,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진다고 해도 거시 경제는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가격 급등으로 저축률이 하락했다. 따라서 주택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자본이득 감소는 저축률을 높여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편지는 지난 18일 작성됐지만, 30일 공개됐다.
피셔 총재는 북부 댈러스 상공회의소에서 한 연설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자금의 흐름이 주택에서 투자로 이동하기 때문에 경제 전반의 건전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래커 총재는 30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경제둔화의 근거가 되고 있는 주택시장 냉각에 대해 뚜렷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주택시장 냉각은 일부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국지적인 현상일 뿐 , 주택가격 하락으로 가계의 부가 줄어들었거나 건설업종의 고용이 축소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7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107만채(계절조정치)로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팔리지 않은 주택은 56만8,000채로 11년 최고치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본격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버블이 정점에 달해 붕괴만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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