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Water)

인도계 여류감독 디파 메이타의 ‘불‘과 ‘흙’에 이은 작품으로 인도의 미망인들이 겪는 편견과 차별과 고통을 아름다운 화면에 담았다. 8세에 미망인이 된 소녀가 미망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암자에 들어가 각 연령층의 선배 미망인들 사이에서 삶을 배우는 얘기로 유머와 비감을 섞어 그렸다. 인도서 촬영 때 내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세트에 방화, 스리랑카로 옮겨 완성했다. 독립심 강한 소녀 때문에 암자의 미망인들이 영향을 받으며 자신들의 처지를 재고하게 된다. PG-13. 28달러. Fox.

‘파수’(Sentinel)

얼마 전 에미상에서 주연상을 탄 키퍼 서덜랜드와 오스카 수상자인 마이클 더글러스가 나오는 스릴러. 대통령 암살기도 혐의자의 누명을 쓴 베테런 경호원이 수사관들의 추적을 따돌리며 진짜 암살 기도자들을 찾느라 동분서주한다. 킴 베이신저 공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PG-13. 30달러. Fox.



‘돈 있는 친구들’(Friends with Money)

교사직을 그만두고 부자 백인 집 청소부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중년 여인(제니퍼 애니스턴)과 그녀의 부유한 친구들 간의 관계. 남자관계와 삶에서 모두 성공치 못한 청소부와 친구들과의 우정과 대사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의 가정문제와 개인문제가 여자들의 수다스런 대사와 대화로 표현된다. 여성용 영화로 위트 있고 우스운 현대 미국 여성에 대한 고찰. 조운 큐색, 캐서린 키너, 프랜시스 맥도만드 공연. R. Sony.



‘연두교서’(State of Union)

프랭크 캐프라 감독이 1948에 만든 정치 코미디로 스펜서 트레이시와 캐서린 헵번 공연. 브로드웨이 히트극이 원전.
자기 정부이자 신문재벌인 여인(앤젤라 랜스베리)과 워싱턴의 킹메이커에 의해 공화당 대통령후보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는 성공한 사업가와 남편이 정치입문 과정에서 타락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내의 드라마다. 아내가 남편을 다시 정직한 사람이 되도록 애쓰면서 정치의 추한 이면이 폭로된다. 예나 요즘이나 정치는 더럽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15달러. Universal.

‘네 우상을 죽여라’(Kill Your Idols)

197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지진을 일으킨 펑크록 운동의 기수들인 가수들과 그들의 그룹활동을 찍은 기록영화. 틴에이지 지저스 & 더 저크스, DNA, 소닉 유스 등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뉴욕의 음악계를 풍미한 펑크록 그룹의 가수와 연주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그들의 옛 연주장면들이 나온다. 펑크록의 태동과 폭발적 인기 그리고 쇠락 과정이 밴드의 연주 장면과 함께 상세히 이야기된다. Palm Picture.